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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 지표(3): EV/EBITDA
    Capital/Quant 2024. 1. 19. 18:00

    1. EV

    기업 가치

     

    EV = 시가총액 + 순차입금 = 시가총액 + 부채 - 현금성자산

     
       기업 가치(Enterprise Value, EV)는 증권시장에서 기업을 인수 합병하기 위해 주주지분과 채권자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다. 주주지분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시가로 인수할 때 드는 비용이므로 시가총액이다.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하더라도 피인수회사가 지고 있는 부채가 있기 때문에 채권자지분 또한 고려해야 한다. 한편 회사 내부에 현금성자산이 있다면 이를 청산하여 부채를 갚을 수 있다. 이때 부채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금액을 순차입금이라고 한다. 정리하자면, 기업을 통채로 인수하기 위한 비용인 EV는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을 더한 금액이며, 시가총액에서 부채를 더하고 현금성자산을 제외하여 계산할 수도 있다.

     

    2. EBIT

    영업이익

    EBIT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비와관리비

     
       영업이익(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 EBIT)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과 판매비와관리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PER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당기순이익은 EBIT와 영업외수익에서 영업외비용과 법인세를 제외한 금액이며, PSR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매출액은 EBIT에 매출원가와 팬매비와관리비를 더한 금액이다. 매출액, EBIT, 당기순이익 모두 다른 개념이므로 가치 지표를 계산할 때 주의하도록 하자.

     

    3. EBITDA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EBITDA = EBIT + 감가상각비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EBITDA)은 말 그대로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전의 영업이익을 의미한다. EBIT에 감가상각비를 더하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EBIT는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창출력이다. 감가상각비는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이익의 일부를 사내에 유보시키는 것이다. 감가상각비는 손익계산서에서 비용으로 계상되지만, 이는 장부상 비용처리일 뿐 현금이 회사 밖으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감가상각비만큼 영업이익이 줄어들지만 그렇다고 회사의 현금흐름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EBITDA는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4. EV/EBITDA

    기업 가치 /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EV/EBITDA는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EV를 EBITDA로 나누어 계산할 수 있다.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입장에서 인수하려는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지표로 사용된다. EV/EBITDA가 5배라고 한다면 기업을 인수한 후 5년간 운영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모으면 기업인수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인수자 입장에서는 인수 합병에 투입된 자금을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 EV/EBITDA가 낮아지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낮으면서도 순차입금이 적고, 영업현금흐름이 좋아야 한다. 달리 말하면 영업력과 재무구조가 좋음에도 주가가 낮으면 투자할만한 대상이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5. EV/EBITDA와 PER

    EV/EBITDA와 PER

       PER과 EV/EBITDA 모두 해당 종목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저평가되었는지 알려주는 지표이지만 회사를 평가하는 관점에 차이가 있다. PER과 EV/EBITDA의 차이를 두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기업가치를 자기자본만으로 볼 것인가,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함께 볼 것인가?
    ●  이익을 회계적 이익인 당기순이익으로 볼 것인가, 실질적 이익인 현금흐름으로 볼 것인가?

       

       두 지표 모두 해당 기업을 인수하거나 매수했을 때 기업이 어느 정도의 이익을 창출하는가를 나타낸다. 그러나 EBITDA는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모두 이용해서 거둔 이익인 반면에, 당기순이익은 오직 자기자본만을 가지고 달성한 이익이다. PER과 비교했을 때 EV/EBITDA의 장점은 EBITDA가 부채까지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다른 기업들을 동등하게 놓고 비교하기 좋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금융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EV/EBITDA를 PER보다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EV/EBITDA는 PER과 달리 감가상각방법, 법인세, 금융비용, 특별손익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국제 비교지표로 적합하다.

       만약 PER이 높고 EV/EBITDA가 낮다면, 기업의 규모에 비해 부채가 적고 감가상각비가 큰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부채를 많이 들이지 않고 자기자본 비중이 많은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감가상각비 지출이 클 경우에 해당된다. 반대로 PER은 낮은데 EV/EBITDA가 높다면, 레버리지를 크게 이용하는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업황이 좋다면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이익을 크게 낼 수 있지만, 업황이 나빠지면 이자비용과 감가상각비로 인해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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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강환국. (2017). 할 수 있다! 퀀트 투자. 에프엔미디어.

    - 이강연. (2023). 재무제표로 좋은 주식 고르는 법. 이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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