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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지표(1): ROE, ROACapital/Quant 2024. 1. 26. 18:00
1. 수익성 지표
두 기업이 같은 수익을 거두었더라도, 더 적은 자본으로 같은 수익을 창출한 기업이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수익성 지표는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은 우량한 기업을 판별하기 위한 지표로, 기업이 보유한 자본을 당기순이익과 비교하여 기업의 수익성을 판별한다. 수익성 지표는 가치 지표와는 다르게 재무제표 수치 자체만 분석할 뿐 기업의 시장가격과 비교하지 않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우량한 기업에 해당한다.
2. ROE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은 자기자본 1원을 활용해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내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수익성 지표 중 가장 널리 알려져있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할 수 있으며,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자기자본을 많이 보유하면서도 ROE가 높은 기업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런 기업은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뿐만 아니라 자본 증가율도 크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을 제외한 금액이 자기자본으로 누적되기 때문이다. 가치 지표로 기업을 평가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싸보이더라도, ROE가 높게 유지되는 기업은 빠르게 자본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저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의 투자자는 ROE가 높은 기업을 더 선호하며, 이런 기업의 주가가 많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3. ROA
ROA = 당기순이익 / 총자산
총자산이익률(Return of Assets, ROA)은 기업이 총자산 1원을 활용해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내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자본과 부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알려주는 지표이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과 부채를 합한 총자산으로 나누어 계산할 수 있으며, ROA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ROA 또한 ROE와 유사한 이유로 대다수의 투자자는 ROA가 높은 기업을 선호하며, 이런 기업의 주가가 많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4. ROE, ROA가 높으면 기대수익률이 좋을까?
성장주 투자자들은 기업이 고평가 상태이더라도 ROE, ROA가 높다면 기업의 성장을 믿고 과감하게 투자한다. 실제로도 주식시장에서 ROE, ROA가 높게 유지되는 기업의 주식은 가치 지표 역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ROE, ROA가 높은 기업의 주식은 수익성이 높은 만큼 현재 시점에서 가치를 더 부여받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ROE, ROA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면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까? 국내 퀀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ROE, ROA가 높은 종목들로 백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직전년도 당기순이익이 흑자이며 완전자본잠식이 아닌 기업들을 대상으로 백테스트를 수행했을 때 ROE, ROA가 낮은 종목들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았다. 가치 지표를 포함한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ROE, ROA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ROE, ROA가 높은 기업의 주식은 대체적으로 가치 지표 또한 높게 나타난다. 한국 시장에서 ROE, ROA가 높은 기업의 주식은 시장가치보다 높게 평가받는 반면, ROE, ROA가 낮은 흑자 기업은 시장가치보다 낮게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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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강환국. (2017). 할 수 있다! 퀀트 투자. 에프엔미디어.
- 롤프 모리엔. 하인츠 핀켈라우. (2022). 더 클래식 벤저민 그레이엄. (강영옥 역). 다산북스.
- 홍용찬. (2019). 실전 퀀트투자. 이레미디어.반응형'Capital > Qu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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