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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전략: 가치투자와 성장투자Capital/Stock 2024. 3. 8. 18:00
1. 가치투자
가치투자(value investing)란 기업이 달성한 실적에 비해 시장가격이 낮은, 즉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기업이 저평가된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로는 장부가치 대비 시장가치(Book-to-Market, B/M),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 주가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ito, PBR) 등이 있으며, 해당 척도의 값이 낮을수록 기업이 저평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치투자에 대표적인 인물로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1894-1976)이 있다.
2. 성장투자
성장투자(growth investing)는 가까운 미래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우량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말한다. 대부분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성장투자는 가치투자와 반대로, 기업이 달성한 실적에 비해 시장가격이 높은, 즉 주식시장에서 고평가된 기업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성장주 포트폴리오의 PER, PBR은 가치주 포트폴리오와는 다르게 다소 높은 편이다. 주식시장에서 기업이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와 무관하게 기업이 우량한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로는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 총자산이익률(Return of Assets, ROA)등이 있으며, 해당 척도의 값이 값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우량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성장투자에 대표적인 인물로 필립 피셔(Philip Arthur Fisher, 1907-2004)가 있다.
3. 어떤 투자 전략을 선택할까?
역사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그러하였듯, 본인의 성향과 철학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선택해 장기간 꾸준히 실천한다면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하고 싶은 것이 모든 투자자들의 마음일 터. 그렇다면 가치투자와 성장투자 중에 어떤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 한 경제학자가 1927년부터 2014년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데이터를 사용해 가치투자 포트폴리오와 성장투자 포트폴리오를 비교해보았다. 이때 가치주는 낮은 B/M 종목, 성장주는 높은 B/M 종목으로 정의하였다. 두 포트폴리오 모두 의미 있는 수익률을 거두었지만, 가치투자가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역사적으로 가치주가 성장주를 큰 폭으로 앞섰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4. 가치 성장 포트폴리오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면 모든 금액을 가치주에 투자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펀드들은 투자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치주와 성장주를 모두 포함한다. 가치주 포트폴리오에서 기대수익률을 오히려 낮추는 성장주는 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일까? 가치주와 성장주를 혼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순수하게 가치투자를 실천했을 때의 고통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치주와 성장주는 비교적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므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다. 가치주와 성장주를 혼합하면 기대수익률은 이전보다 낮아지겠지만 포트폴리오의 안전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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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웨슬리 그레이, 잭 보겔. (2019). 퀀트 모멘텀 투자 기법. (이병욱 역). 에이콘출판.반응형'Capital > Stock'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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